[종목족보] 코스피 저PBR기업...실적은?

PBR이 1배보다 낮은 기업은 보유한 자산가치보다 할인된 가격에 주가가 거래되며, '자산주'로 분류되기도 한다. 낮은 수익성, 향후 성장에 대한 우려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이익을 늘린 자산주가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이유다.

18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2015년 3분기 코스피시장에 상장해있는 저PBR주의 실적을 정리하고, 이익을 늘린 기업은 없는지 찾아봤다.

단,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기업 중 올해나 작년 3분기의 영업이익, 순이익이 적자인 곳은 제외했다. 또한 우량기업을 고르기 위해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주식MRI 점수가 15점 이상이고 재무안전성이 3점 이상인 업체로 한정해 PBR이 낮은 20개 기업을 선정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수익 성장성, 재무 안전성, 현금 창출력, 사업 독점력, 밸류에이션 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항목당 각각 5점이 만점으로 종합점수는 25점 만점이다.

이 기준에 해당하는 저PBR종목 20선에는 한국철강, 교보증권 등이 포함됐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한국철강이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었다. 매출액은 1.4%, 감소했고, 순이익은 121% 늘어 이에 따른 PBR은 0.55배다. 선정된 20개 종목의 PBR은 0.42배~0.55배 사이다.

이 외에 교보증권, 부국철강, DSR제강 등 11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PBR은 교보증권이 0.50배, 부국철강이 0.53배, DSR제강이 0.47배다.

PBR이 가장 낮은 기업은 0.42배를 기록한 미래에셋생명이다. 미래에셋생명의 2015년 3분기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68억원으로 31% 늘었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유리(0.44배), 유니온(0.46배), CS홀딩스(0.46배) 등의 순서로 PBR이 낮았다.

한편 아래 표에서 주가 및 PBR은 전일 종가 기준이다.



* 모든 12월 결산법인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하진 않았다. 연결기준 분반기보고서 작성시 첫 2년간 제출기한이 15일 연장되며, 주로 최근 2년 내 상장기업이 이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