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3분기 실적 개선 예상 기업 49選

12월 결산 법인의 3분기 보고서 제출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최근 기업들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기업의 보고서 제출은 3분기 마지막날에서 45일이 지난 다음달 16일에 마감된다. 종속법인이 생겨 분기 연결 보고서를 새로 작성하거나 종속법인을 보유한 신규 상장법인은 예외적으로 60일이 지난 11월 30일까지 마감일이 연장된다.

이 가운데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와이즈에프엔(Wisefn) 자료를 바탕으로 전일까지 잠정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 중에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증권사 예상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기업을 찾아봤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있는 종목 중,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을 25억원 이상 기록하고 아이투자 주식MRI가 15점 이상인 기업으로 추렸다.

이 조건을 만족한 기업은 한국철강, 이수페타시스, 웹젠,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 총 49개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한국철강이다. 증권사들은 한국철강의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295% 늘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한국철강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0%다. 증권가 전망대로 이익이 늘어난다면, PER과 PBR은 더욱 낮아진다.

이 외에도 이수페타시스(전년 동기 대비 +248%), 웹젠(+235%), 이엔에프테크놀로지(+217%), 오스템임플란트(179%) 등 총 9개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100% 이상으로 전망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들 기업의 투자지표를 살펴보면, 49개 기업 중 2분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노루홀딩스로 5.7배다. 그 다음은 신세계(5.9배), DRB동일(6.4배), 비에이치(6.6배) 등 총 17개 기업이 10배 이하의 PER를 기록 중이다. 이들 기업도 3분기 실적 증가로 순이익까지 늘어나면 PER이 더욱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 이하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 이상인 기업은 신세계(PBR 0.79배, ROE 13.5%), 비에이치(PBR 0.88배, ROE 13.4%), DRB동일(PBR 0.99배, ROE 15.3%)로 총 3개다. 이 기업들은 시가총액이 자본보다 적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순이익은 자본의 10%가 넘는 수준을 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