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분석] 농우바이오, 영업익 '증가'..제품가↑·비용통제

농우바이오가 지난 3분기(4월 ~ 6월) 개선된 실적을 거둬 관심을 끈다. 28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농우바이오는 전일 대비 2.5% 오른 2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농우바이오는 전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3분기(4월 ~ 6월) 매출액이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억8000만원으로 38억1000만원 급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51억4000만원으로 394% 늘었다. 농우바이오는 9월 결산 법인으로 4월부터 6월까지가 3분기다.

종자 매출이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상토 매출이 29억원으로 38% 늘었다. 반면 종자 매출원가는 87억원으로 4% 증가하는데 그쳤다. 상토 매출원가는 20억원으로 30% 늘었다. 종자 매출총이익률은 65%로 전년 동기 54% 대비 11%P 상승했다.

종자 부문 매출총이익률이 높아진 것은 주력 제품의 가격 상승 영향으로 해석된다. 3분기 누적 무 종자 가격은 KG 당 10만662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했다. 고추 종자 가격은 408만원으로 56%, 당근 종자 가격은 KG 당 32만원으로 64% 각각 올랐다.

반면 원재료 가격은 하락하거나 상승 폭이 낮았다. 3분기 누적 무 채종 가격은 KG당 3만71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내렸으며, 고추 채종 가격은 14만2168원으로 22% 올랐으며, 당근 채종 가격은 3만2271원으로 66% 하락했다.
 


여기에 영업정상화로 인한 비용통제 노력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배경으로 해석된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백수무 관련 특별비용 계상이 마무리됐다. 실제 지난 2분기 판관비 항목의 재해보상비가 42억원이 반영됐지만, 3분기엔 1785만원만 발생했다.

지난해 농우바이오가 제주도에서 유통한 월동무와 관련해 민원이 발생했다. 제주지역에서 재배되는 무는 청수형 무인데 유통과정에서의 문제로 인해 백수형 무가 공급된 것. 이에 따라 농우바이오는 피해보상으로 7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지난 2분기 비용반영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영업정상화와 비용통제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지난 6월 30일 전망한 바 있다.

현재 주가와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51.5배에서 30.9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4배에서 1.88배로 낮아지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8%에서 6.1%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