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리뷰] 이익 성장한 저PBR 종목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기업의 시가총액이 보유한 자본총계의 몇 배에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주가가 그 기업의 주당순자산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시장에서 박한 평가를 받는 소외주가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일 때가 있다. 주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익 개선이다.

17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전일(14일)까지 3분기 실적을 보고한 저PBR 종목 가운데 최근 2개 분기('14년 2분기, '14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모두 개선된 종목을 찾아봤다. 그 결과 E1, 경남스틸, 한국전력 등 15개 종목이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1은 3분기 말 자본총계를 적용한 전일 기준 PBR이 0.46배로 가장 낮다. 한화케미칼(0.47배), 경남스틸(0.50배), 오스템(0.50배), 한국전력(0.55배)도 PBR이 낮은 편에 속한다.

동원개발은 3분기 실적 반영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8.8%로 가장 높다. 인천도시가스(16.1%), 오스템(11.6%)도 ROE가 두 자릿수다.

GS글로벌은 3분기 순이익이 32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다. 동원개발(+145%)과 S&T홀딩스(+98%), LG전자(+90%)도 순이익 증가 폭이 큰 편에 속한다.

S&T홀딩스는 최근 1개월(10월14일~11월14일)간 주가가 13%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다. E1(+12%)과 한국내화(+6.3%)도 주가 상승 폭이 큰 편에 속한다. 동원개발은 전일 종가가 연초 대비 114% 급등한 상태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양사(+63%)와 풍산홀딩스(48%)도 올해 주가가 많이 오른 편이다.



연결 재무제표를 발표한 기업의 자본총계와 순이익은 연결 지배지분 기준이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50억원 미만인 종목은 선정 과정에서 제외했다. 작은 이익 변동에서 증가율이 크게 나타날 수 있어서다.
 
한편, 12월 결산법인의 3분기 실적 보고는 오는 12월 1일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