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리뷰] 큰손 '쌍끌이' 매수한 이익 증가주 15선

최근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동반 순매수한 종목 가운데 3분기 호실적을 거둔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전일(14일)까지 3분기 실적을 보고한 상장사 중 지난 1개월간(10월14일~11월14일)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고,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한 종목을 찾아봤다. PER(주가수익배수)이 낮은 순으로 15 종목을 선별한 결과 삼목에스폼, 에스텍, 화천기계 등이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S&T홀딩스는 3분기 순이익이 80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주요 종속 회사인 S&T모티브가 순익 증가를 견인했다. S&T모티브는 중국 GM으로의 공급 증가와 부실 자회사 매각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60% 급증한 146억원을 기록했다. S&T홀딩스 외에 E1(+89%), 금호타이어(+89%), 한국전력(+64%)도 순이익 증가 폭이 큰 편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1개월 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지분 1.7%와 0.7%를 각각 순매수했다. 순매수량 합계는 2.4%로 가장 많다. 네오위즈인터넷(+2.4%), 삼목에스폼(+1.5%), SK하이닉스(1.3%)도 순매수량 합계가 많은 편이다.

삼목에스폼은 3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이 전일 종가 기준 7.0배로 가장 낮다. 풍산홀딩스(7.2배), 에스텍(7.9배), E1(8.8배)도 PER이 10배 미만이다.



연결 재무제표를 발표한 기업의 순이익은 지배지분 기준이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50억원 미만인 종목은 선정 과정에서 제외했다. 작은 이익 변동에서 증가율이 크게 나타날 수 있어서다.

한편, 12월 결산법인의 3분기 실적 보고는 오는 12월 1일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