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코텍, 1분기 실적도 '호조'

[아이투자 김구민] 23일 개장을 앞두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코텍의 주가흐름이 주목된다.

코텍은 2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보고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40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55억원, 순이익은 13% 증가한 49억원으로 발표했다. 연환산으로 계산하면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1619억원으로 집계되며 영업이익은 215억원, 순이익은 219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을 넘어선다. 연환산은 최근 4개 분기를 합산한 개념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0년 대비 6% 증가한 160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206억원, 순이익은 32% 증가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제품의 이익률 개선과 신규제품인 전자칠판용 모니터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코텍은 카지노 모니터를 주력제품으로 하는 산업용 모니터 업체다. 세계 최대 카지노 기계 업체인 IGT사 물량의 6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산업용 모니터 시장은 제품 특성상 고객요구에 따른 주문제작 방식으로 대량생산이 힘들다. 일반 가전제품 시장에 비해 경쟁이 낮고 신규진입이 어렵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텍은 지난해 12월 세계 2위 슬롯머신업체 WMS에 카지노용 모니터공급 승인을 받는 등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전자칠판 및 의료용 모니터 등 신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9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