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징 벨] 코스피, 지지부진···반도체株↑

[아이투자 이래학] 23일 국내 증시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0.71P(0.04%) 오른 2026.83으로 거래를 끝냈으며, 코스닥 지수는 0.43P(0.08%) 빠진 527.47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하락 출발했다. 개인이 1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가운데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약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수세로 전환해 가까스로 코스피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전일에 이어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선방했다. 아몰레드(AMOLED) 장비 업체들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긴축 우려로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 화학주의 오름세도 돋보였다.

◆ 즉시분석

리노공업: 2.6% 상승. 1978년에 설립된 PCB(회로기판), 반도체IC 검사장비용 필수 부품 제조업체.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새로운 IT 제품의 등장으로 검사장비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제품의 미세화·소형화가 진행. 주식MRI 투자매력 종합 점수는 19점, 상장사 상위 6%.

프리엠스: 7.5% 상승. 건설 중장비용 전력선을 만드는 국내 1위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이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발생. 주식MRI 투자매력 종합 점수는 18점, 상장사 상위 8%.

코텍: 3.9% 상승. 슬롯머신, 의료기기,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는 산업용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매출처 확대를 비롯해 전자칠판, 의료용 모니터 등 신규사업을 추진해 추가 성장동력 확보에 나섬. 주식MRI 투자매력 종합 점수는 19점, 상장사 상위 6%.

유아이디: 4.8% 상승. 모바일 터치스크린용 LCD글라스에 투명전극을 코팅하는 업체.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애플의 스마트폰 판매호조로 실적 개선. 주식MRI 투자매력 종합 점수 21점, 상장사 상위 2%.

대신정보통신: 3.1% 상승. 시스템통합(이하 SI) 사업과 모바일 디바이스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 주식MRI 투자매력 종합 점수 18점, 상장사 상위 8%.

하나마이크론: 5.2% 상승. 반도체 패키징 전문 업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꾸준히 (+)를 기록, 재무활동현금흐름은 (+), 투자활동현금흐름은 (-). 이는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 추가로 자금을 조달해 지속적으로 설비투자를 한다는 뜻.

에너토크: 7.6% 상승.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엑츄에이터(Actuator) 제조업체. 발전플랜트에 주로 쓰임. 전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한국과 베트남 정상이 원자력발전소 유치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 주식MRI 투자매력 종합 점수 27점, 상장사 상위 2%.

미래컴퍼니: 5.5% 상승. 에지 그라인더(Edge Grinder) 주력의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스마트기기 경량화와 슬림화 추세로 에지 그라인더 장비 수요 증가.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미래컴퍼니는 디스플레이업종 중에서 수익성이 높고 저평가돼 있는 종목으로 분류. 1년 평균 ROE는 25%, PBR은 1.7배.

에스비엠: 3.4% 상승. 위조지폐 감별이 가능한 지폐계수기를 만드는 업체. 전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과 15억6000만원 규모의 ‘위폐감별 지폐계수기 SB-1100’ 공급계약을 체결. 주식MRI 투자매력 종합 점수 20점, 상장사 상위 3%.

대원강업: 5% 상승. 자동차부품업체로 스프링, 시트 등을 생산. 주식MRI 투자매력 종합 점수 19점. 상장사 상위 6%.

케이피케미칼: 5.1% 상승. 화학섬유와 페트병의 원료인 폴리자일렌(PX), 올소자일렌(OX), 메타자일렌(MEX),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고순도 이소프탈산(PIA),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등의 소재를 생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4.1배로 거래소 화학업종 중에서 PER 3번째로 낮음.

우진: 4.9% 상승. 원자력 발전소, 철강 계측기 전문업체. 원자로의 4대 계측기인 핵계측기, 냉각재 수위감시용 열전대, 제어봉 위치 전송기, 냉각재온도 감시센서를 국산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3% 증가. 순이익은 각각 8.9%, 20% 감소.

녹십자: 1.6% 상승. 혈액제제와 백신 위주의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업체로 동아제약, 유한양행과 함께 국내 제약업계 3강 체제.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지분 94만5370주(9.3%) 보유.

에스맥: 3.3% 상승. 디지털기기의 입력장치를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의 최대 터치패널 공급자. 스마트폰, 태블릿PC 판매호조로 지난해 매출액은 128.9% 증가. 한 470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90%, 175% 증가. 주식MRI 투자매력 종합점수 19점, 상장업체 상위 6%.

휴스틸: 3.6% 상승. 아이투자 ‘승부주’. 국내 강관업계 3위 업체로 해양·정유 플랜트용 고강도 특수강관을 공급. 최근 세계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수요 증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3% 증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 7.5% 증가. 주식MRI 투자매력 종합점수 18점, 상장업체 상위 8%.

하이록코리아: 4% 상승. 아이투자 ‘승부주’. 이음쇠·밸브 등 배관재 제조업체. 계측장치용 정밀제품 부문 국내 1위. 최근 해양·석유플랜트 건설이 활발해지면서 수요가 증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8% 증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4%, 18% 증가. 국민연금공단과 신영자산운용이 각각 111만8513주(8.22%), 92만2597주(6.78%)를 보유.

티에이치엔: 7.4% 상승. 자동차의 전기배선장치를 생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협력업체. 현대차의 해외판매 호조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8.8% 증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9.4%, 117.2% 증가. 주가수익배수(PER)는 7.94배, 최근 5년 평균은 14.19배.

에스에프에이: 2.7% 상승. 디스플레이 생산장비, 자동화시스템을 제조.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9.1% 증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0.8%, 34.2% 증가. 주가수익배수(PER)는 14.48배, 최근 5년 평균은 23.08배.

◆ 핫스톡

미래나노텍: 4.3% 상승. 이날 KDB대우증권은 업황 회복에 따른 광학필름 출하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 이어 높은 시장 지배력과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실적을 감안할 때 과도하게 저평가됐으나 신규 사업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분석.

광진실업: 4.9% 상승. 이날 메리츠종금증권은 국내 정밀기계 산업의 업황 호조 및 소재 국산화율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이형강봉 매출 비중 증가 전망. 광진실업은 자동차, 조선, 플랜트, 정밀기계 등 다양한 전방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봉강 제조업체.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 주가수익배수(PER)는 6배.

모아텍: 8.3% 상승. 스테핑 모터 전문 생산업체. 모아텍이 주로 생산하는 스테핑 모터는 퍼스널컴퓨터(PC)에 있는 CD-ROM과 DVD용 제품. 최근 스마트기기의 보급으로 PC 수요가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 기록.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로 5년 평균치인 1.2배보다 33% 낮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