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주] 이녹스, 14% 상승.. "2차전지 밸류체인에 본격 탑승"

4일 이녹스는 오전 10시 18분 기준 전일 보다 14.22% 상승한 2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13.51배 많은 38만4247주를 기록 중이다.

이녹스는 코스닥에 속한 중형주다. 전일 기준 시가총액은 2393억원이다. 업종은 내구소비재와 의류다.

이녹스는 2015년 알톤스포츠 인수, 2016년 투자회사인 아이베스트에 출자했고 2017년 인적분할을 통해 순수 지주회사가 됐다. 연결 자회사는 알톤스포츠와 아이베스트이며 관계회사는 이녹스첨단소재다. 이녹스는 2020년 6월 금속 실리콘 및 2차전지 Si 음극재용 Si 파우더 제조회사인 티알에스를 자회사로 편입(지분 63.8%)했다.



KB증권 김현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녹스의 2차전지 벨류체인 본격 탑승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티알에스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 급속충전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대안으로 실리콘 음극재가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원통형 배터리(2170, 4680) 음극재 부분 중 실리콘 첨가제 비중을 현재 5~8%에서 5년 내 2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전기차 판매 증가와 음극재 내 Si 첨가제 비중 확대로 Si 파우더 매출 급증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티알에스는 6월부터 2차전지 음극재 Si 파우더의 글로벌 고객사 납품을 위한 양산을 시작했다. 파나소닉에 6월 40톤 이상, 7~9월에는 월 80톤의 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며, 추가 공급확대를 검토 중이다.

김 연구원은 2025년까지 티알에스의 공격적인 CAPA 확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2차전지용 Si 파우더 설비는 100톤/월(연 1200톤)이며, 연말까지 2~3배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2025년 생산캐파는 약 1400톤/월(연 1만6800톤) 규모다.

연결 기준 이녹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05억원(전년비 +30.9%), 영업이익 68억원(+46%), 순이익(지배) 61억원(+102.4%)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지배기준 수정EPS)은 전년 동기 대비 102.2% 증가한 655원을 기록했다.

최근 실적과 전일 시가총액 기준 이녹스의 PER(주가수익배수)과 PBR(주가순자산배수)은 각각 3.88배, 1.06배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7.39%다.

최근 5거래일 간 이녹스에 대한 개인, 외국인의 순매수금액은 각각 -202억원, 211억원이다.

[표] 이녹스 최근 실적(단위: 억원,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