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급락했던 증시가 반등할 조짐을 보입니다. 투자 업계에서는 '많이 하락한 주가' 그 자체를 주가 상승의 동력 중 하나로 보기도 합니다. 이른바 '낙폭과대주'로 불리는 이런 종목들 중에서는 탄탄한 실적을 자랑함에도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주가 하락이 크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11일 스노우볼레터에서는 많이 하락한 주가의 기준으로 52주 최저가(이하 최저가)를 활용해 최저가에 근접한 호실적 예상주를 살펴봅니다. 비록 지금은 주가가 최저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올해 실적에 대한 전망은 밝은 만큼 앞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습니다.
[주요 선정기준]
1. 올해 예상 실적(매출액&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194개 종목 대상
2. PER 20 이하인 67개 종목 중 52주 최저가 대비 주가 상승률 낮은 순 20선
집계 결과 오이솔루션의 주가가 최저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오이솔루션은 광트랜시버 전문 사업자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오이솔루션이 올해 매출액 1360억원(+33%, 이하 전년비 증가율), 영업이익 168억원(+127%)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 기대감에도 오이솔루션의 주가는 52주 최저가인 2만6500원 대비 6.6% 상승한 2만8250원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오이솔루션은 코로나19로 5G 인프라 투자가 지연되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으로 주가가 힘쓰지 못하고 있는 종목은 자이에스앤디입니다. 자이에스앤디도 올해 매출액 5985억원(+35%)과 영업이익 595억원(+18%)의 좋은 실적이 기대됩니다. 자이에스앤디의 주택부문 수주잔고는 1.1조원으로 2020년 대비 75.6% 증가했습니다. 앞으로의 먹거리를 확보한 셈입니다. 그러나 자이에스앤디의 주가는 52주 최저가인 8500원 대비 7.8% 높은 9160원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린 민앤지는 휴대폰 번호 도용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세틀뱅크를 비롯한 자회사의 기업가치 상승과 함께 올해 2636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앤지 주가는 최저가 대비 9.8%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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