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오이솔루션, 1Q 흑전 기대..신영자산 6.09% 보유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6.09% 지분을 보유한 오이솔루션의 1분기 이익이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이솔루션은 19일 오후 1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0.39% 오른 1만2800원을 기록했다. 오이솔루션은 전자, 전기, 정보통신 관련 제품 제조업체로, 광트랜시버(데이터·음성 통신을 위한 광통신용 핵심장치) 제조 및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19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오이솔루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보다 1억 많은 154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둘 다 12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매출액은 비슷하지만, 이익이 흑자전환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분기 이익 성장에 힘입어 연간기준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6% 늘어난 770억원, 영업이익은 1402% 증가한 76억원이 된다. 매출액 대비 이익 증가 폭이 커 영업이익률도 9.9%로 전년 대비 9%p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진투자증권의 박종선 연구원도 지난 달 12일 오이솔루션에 대한 리포트에서 2016년에 기가인터넷 서비스가 늘면서 일본과 미국 중심으로 FTTH(Fiber To The Home, 댁내가입자망) 장비 매출이 증가하고, 빅데이터 시장이 확대되면서 신제품 매출이 가시화 된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이 예상한 2016년 예상 매출액은 770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증권사들의 평균예상치와 같다.

한편, 2015년 12월 발표된 대신증권 박양주 연구원의 리포트에 따르면, 오이솔루션은 2015년 고객사인 통신장비업체의 투자가 대폭 지연 및 감소되면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2억원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오이솔루션은 4분기 영업이익 17억원을 내면서 연간으론 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영자산은 오이솔루션의 지분을 다시 늘리고 있다. 지난 달 30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영자산은 3월 4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오이솔루션의 지분을 1월 5.06%에서 6.09%로 늘렸다고 보고했다. 이번 지분 확대 공시는 약 2개월 만이다(관련기사 ▷ [미리분석] 오이솔루션, 신영자산 지분 확대 '눈길').

신영자산은 2015년 3월 18일 오이솔루션의 지분을 5.08%를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2015년 5월 9.05%까지 지분을 확대했다. 그러나 주가 하락과 함께 2015년 10월 4.72%까지 지분을 축소했다가, 최근 다시 6.09%까지 늘리고 있는 중이다. 오이솔루션의 주가는 신영자산이 지분 5% 보유를 처음 공시 했을 때 2만2500원을 기록했고, 이후 작년 8월에 52주 최저가(8930원)를 기록한 뒤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2016년 실적 개선이 예상된 가운데, 오이솔루션의 재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1%며, 유동비율은 223%이다. 다만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8%며, 이자보상배율은 1배로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이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4.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8%다. 신영자산이 처음으로 신규보유 공시를 발표했던 2015년 3월 PBR은 2.5배 가까이 올랐으나, 최근 주가는 하락해 PBR이 1.3배 수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