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내년에도 높은 성장 가시성 -KB

KB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내년에도 높은 성장 가시성을 보인다며 목표주가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4일 KB증권 이동륜, 최용현 연구원은 "카카오의 내년 실적은 7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 고성장과 더불어 주요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 역시 지속될 전망"으로 국내 시장에서 플랫폼 기반 광고, 핀테크, 모빌리티 등 주력 사업의 입지가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는 콘텐츠 중심의 공격적인 확장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웹툰의 동남아 진출에 이어 11월에는 픽코마의 프랑스 출시가 예정되어 있고, 타파스, 래디쉬에도 양사의 핵심 IP가 공급될 전망"으로 "IP를 기반으로 콘텐츠 플랫폼과 영상제작 분야 모두에서 해외 지역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블록체인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가 실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성장의 중요한 축이 될 전망"으로 "두나무는 가파른 가상회폐 거래대금 상승에 힘입어 최근 2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하이브와 NFT(대체 불가능 토큰) 관련 사업협력을 발표하는 등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계열 회사인 카카오게임즈 역시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블록체인 및 NFT 거래소 설립계획을 밝히는 등 콘텐츠 영역에 특화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그라운드 X는 한국은행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모의실험에 참여하고, 클레이튼 기반 NFT 거래소, 자산관리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금융위에서 일부 NFT를 가상자산으로 규정하고, 과세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블록체인이 제도권으로 포함되는 과정에서 규제리스크가 부각되나, 여전히 블록체인 기반 경제는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자료:KB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