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증가] 에스제이그룹, 전 브랜드 고른 성장

에스제이그룹의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59% 내린 2만1700원이다. 2021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5%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141억원이다.

에스제이그룹의 2021년 3분기 매출액은 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브랜드 별로 보면 캉골(KANGOL) 189억원(+26% 이하 전년동기비), 캉골키즈(KANGOL KIDS) 68억원(+106%), 헬렌카민스키(HELEN KAMINSKI) 71억원(+18%)으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6억원으로 21% 늘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48% 감소했다. IBK투자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신규 브랜드 LDC(여행 모티브의 Content Experience Brand) 런칭을 앞두고 10억원의 마케팅 비용 지출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4분기에도 전분기 이상의 비용을 지출할 전망이어서 매출은 400억원(+41%)으로 고성장하나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와 비슷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에스제이그룹은 캉골, 헬렌카민스키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 업체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캉골(KANGOL)', 유아동 브랜드 '캉골키즈(KANGOL KIDS)',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명품 브랜드'헬렌카민스키(HELEN KAMINSKI)'를 보유 중이다. 시장 확대 잠재력이 있고 인지도 높은 글로벌 브랜드를 탐색하고 라이선스 도입 후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아이템들을 개발, 판매하는 것이 사업 모델이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브랜드 캉골(KANGOL)과 헬렌카민스키(HELEN KAMINSKI)는 각각 영국과 호주의 모자 브랜드로 유명하다. 라이선스 체결 이후에는 국내에서 가방, 의류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토탈 키즈 패션브랜드 '캉골키즈'를 런칭하며 매출 고성장의 주축이 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캉골은 백화점(57개점), 프리미엄 아울렛(24개점), 면세점(7개점), 대리점 기타(9개)를 포함하여 전체 97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63개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유통 채널별 매출 비중은 백화점 42%, 복합쇼핑몰 15%, 온라인 35%, 면세점 및 기타 8% 등이다.

에스제이그룹의 최근 3년 매출액은 2018년 686억원, 2019년 1095억원(+60% 전년비), 2020년 1071억원(-2%)이다. 같은 기간 이익은 지속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2018년 11%에서 2020년 17%로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팬데믹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는 매년 높은 매출 성장률을 유지해왔으며 영업이익률도 장기 상승 추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전망도 밝다. 이민희 연구원은 올해 캉골키즈 매출 급증에 힘입어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내년에도 매장 10개 증가와 단위당 점포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 예상했다. 게다가 영업이익은 2021년 278억원(+54%), 2022년 343억원(+23%)으로 고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주가는 올해 초부터 지난 6월까지 오름세를 보이며 2배 넘게 올랐으나 최근 5개월 동안은 조정받았다. 현재 주가는 지난 6월에 기록한 최고가 대비 33% 낮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 PER 6.5~13.9배에 거래됐었는데 현재는 2022년 예상 PER 7.9배 수준으로 하락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