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증가] 나스미디어, 매출과 이익 전년비 두 자릿수 성장

나스미디어의 주가는 지난 4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43% 내린 3만4750원이다. 시가총액은 3338억원으로 2021년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의 12배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나스미디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이다.

KT 계열 광고매체 판매 대행업체 나스미디어는 지난 2일 2021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09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5% 증가했다. 이익이 더 크게 개선된 건 매출이 11% 증가한 데 비해 인건비, 사업비, 운영비 등의 영업비용의 증가 폭이 5%로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한 덕분이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온라인 DA 184억원(+19% 이하 전년동기비), 온라인 SA 40억원(+12%), 모바일 68억원(+30%) 등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매출 비중이 작은 디지털방송과 디지털 옥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회사 측은 "디지털 광고 시장의 지속 성장으로 온라인 DA 및 모바일 플랫폼이 실적 상승을 이끌며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라면서 "문자 기반 커머스 신규사업 K-Deal 거래액의 고속 성장과 신규 모바일플랫폼 실적이 가시화됐다"고 설명했다.




나스미디어는 디스플레이 광고를 중심으로 한 PC 및 모바일, 디지털 방송광고(IPTV), 디지털 옥외광고 매체 판매업을 주 사업으로 한다. 광고매체 판매 대행을 통한 렙수수료가 주 수익원이며 온라인 포털 및 기타 중소 인터넷 매체사, IPTV, 모바일 네트워크사 등의 광고상품을 판매하고 광고 캠페인 집행 관리의 역할을 한다. 연결 대상 주요 종속회사에 포함된 플레이디는 인터넷 광고 대행업, 광고물 인쇄 등을 한다.

아울러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세 둔화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2021년 최대주주인 KT와 함께 문자 기반의 CPS 광고 상품 케이딜(K-Deal)을 출시했다. KT의 통신 가입 고객 대상으로 맞춤화된 추천 상품과 URL이 담긴 광고 메시지를 발송하고 상품 정보 확인부터 구매까지 가능한 온라인 페이지로 연결시켜주는 광고상품이다.

나스미디어는 지난 3년간 1000~1100억원대의 매출과 250~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코로나 여파로 광고 시장이 위축되면서 취급고가 감소했으나 작년 3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또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됐음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고 4분기도 이러한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나스미디어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36억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113억원으로 예상했다. 온라인 광고 및 모바일 플랫폼 취급고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은 지속 개선될 거란 분석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과 박 연구원의 4분기 실적 추정치를 합산한 올해 연간 매출액 예상치는 1214억원(+9%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은 335억원(+24%)이다. 게다가 내년 또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 내다봤다. 박 연구원이 전망한 나스미디어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339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380억원이다.

주가는 지난 7월까지 4만원 내외에 거래되다 최근 3개월간 조정을 받았다. 현재 주가는 지난 6월 장 중에 기록한 최고가 4만4900원 대비 23% 낮다. 한편 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 대비 각각 10배, 8.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