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휴비츠의 주가는 지난 4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2.61% 오른 9440원이다. 시가총액은 1122억원으로 2021년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의 8배(PER)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휴비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이다. 휴비츠는 지난 3일 2021년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195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40억원 대비 10% 증가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45억원으로 34억원 대비 30% 늘었다. 주요 제품군 매출을 살펴보면 자동검안기 44억원(+70% 이하 전년동기비), 렌즈가공기 59억원(+44%), 안과용진단기(슬릿램프, OCT 등) 44억원(+49%) 등 전반적인 고른 회복세를 보였다.
흥국증권 최종경 연구원은 "휴비츠의 3분기는 2분기와 4분기 대비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1년 1Q<2Q<3Q 순으로 증가한 외형 성장과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에 주목해야한다"라면서 "영업이익률 18%(별도기준 21%)는 과거 20% 전후의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21년 본격화되는 회복세가 예상대로 순항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휴비츠는 안 광학 의료기기(근접 시력 진단기, 자동 검안기 등) 전문기업으로 안경점 및 안과에 다양한 종류의 검안기기 및 진단기기를 개발,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86%를 차지하며 유럽향 매출이 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수출 비중이 크다는 특징을 갖는다.
지역별로 보면 자동검안기 20%, 렌즈가공기 26%, 리플렉터 18%, 안과용진단기 21% 등이다. 그 외 2007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상해휴비츠 및 HS파트너스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휴비치는 대리점 영업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 구조상 여름휴가 시즌인 3분기와 연초가 비수기이며 2분기와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계절성을 보인다.
앞서 휴비츠 매출은 2018년 출시한 망막단층진단기를 중심으로 안과사업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2019년까지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됐다. 다만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특히 작년 2분기에 체질 개선을 위해 빅베스(Big Bath)를 단행했고 3분기부턴 회복세가 점차 나타났고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최종경 연구원은 휴비스의 2022년은 상하이휴비츠의 회복세와 신사업(산업용 광학단층검사장비)의 실적 기여가 개시되며 회복을 지나 성장 궤도로 올라설 전망이라 내다봤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81%, 유동비율 12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30.7%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1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휴비츠의 ROE는 지난 5년간 작년 2분기를 제외하고 대체로 4~14% 사이에 형성됐다. 최근 ROE는 상승 중이다. 같은 기간 PBR은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2년간 1~1.5배 사이에 주로 형성됐다. 6000~7000원대의 주당순자산(PBS)이 유지된 가운데 주가가 5년 넘게 조정받으면서다. 최근 8000원 선으로 내렸던 주가는 지난 5일 연속 전일 대비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9400원까지 회복하기도 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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