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휴비츠, 52주 최저가 경신...매력 없나?

전일 52주 최저가를 새로 기록한 휴비츠가 눈길을 끈다.

올 들어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던 휴비츠는 지난 8월 10일 장중 한때 2만38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 전일 장중 1만2800원까지 내려 52주 최저가를 새로 기록했다(관련기사 ☞ [52주 최저가] 하이록코리아 등 62개 종목 장중 신저가 기록). 약 4개월 동안 주가하락률은 46%에 달한다. 다만 16일은 반등 중으로, 오전 9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4.2% 오른 1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약세를 보인 주가와는 달리 최근 휴비츠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올해 3분기 휴비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은 2%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매출액이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현미경 사업부문을 축소하면서 이익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관련기사 ☞ [3Q 잠정분석] 휴비츠, 영업익 전년비 64%↑...배경은?). 다만 올해 3분기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6억796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금융손익(금융수익 – 금융비용)이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6억4339만원 대비 적자 폭이 늘어난 결과다. 통화옵션관련손익(통화옵션거래이익 + 통화옵션평가이익 – 통화옵션평가손실 – 통화옵션거래손실)이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5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0.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휴비츠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신제품이 이유로 꼽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휴비츠는 리플랙터(눈에 맞는 렌즈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장비), 렌즈미터(렌즈 도수를 측정), 검안기(시력 측정기기) 등 신제품을 내놓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휴비츠가 신제품을 내놓은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11월 25일 휴비츠에 대한 리포트를 낸 대신증권은 내년부터 신제품 출시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