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방위산업, 누리호 발사...우주시대 시작점 -대신

대신증권이 방위산업 업종에 대해 누리호 발사가 우주 시대 시작점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22일 대신증권 이동헌, 이태환 연구원은 "전일 17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어 고도 700km에 도달했으나, 위성모사체의 정상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순수 국내 기업 기술로 설계, 제작, 시험, 운용 전 과정을 진행했고 액체로켓 엔진, 대형추진체 탱크를 제작, 발사대의 독자적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2022년 5월 중 누리호 2차 발사 계획이 있으며 2027년까지 4차례 추가 발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미국 주도로 평화적 우주탐사와 이용을 위한 국제협력 원칙을 규정한 '아르테미스 약정'의 10번째 참여국"이라며 "누리호 발사가 사실상 성공을 거두며 차세대 중형위성, 한국형 GPS, 군집형 저궤도위성 등의 후속 우주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방산업체들을 주목하며 국내는 민간시장 규모의 한계로 미국 방식의 민간 주도 우주 개발이 어려우며 민관협력을 통해 '관'에서 '민'으로 넘어가는 구조"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누리호 발사에는 한국항공우주가 총 조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엔진을 납품했으며 한국항공우주는 차세대 중형위성 2호기부터 종합적인 개발을 담당, 발사를 위해 스페이스 X와 협업하고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요 엔진 기술을 주도, 자회사 쎄트렉아이, 한화시스템과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LIG넥스원은 위성 송수신기,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 등의 사업 진행 예정이고, 한화시스템은 투자를 진행한 카이메타, 한화페이저, 원웹 등을 통해 저궤도위성, 전자식 안테나 등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