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제약, 동반 급락한 신약 개발사에 주목 -신한

신한금융투자가 제약업에 대해 동반 급락한 신약 개발사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선호주(톱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이시스메디칼, 티앤엘이다.

13일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원재희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은 업종 지수 상승의 트리거로 작용하긴 어려울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 대형주들 중 셀트리온 그룹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며 "셀트리온은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32% 하회할 전망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나 높은 컨센서스로 인해 영업이익은 약 19%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에스테틱 업체들의 실적 모멘텀도 제한적"이라며 "컨센서스 대비로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나 3분기부터 국내외에서 본격화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추가적인 실적 성장을 제한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경구용 치료제 등장으로 국내 코로나 19 치료제, 백신 개발 모멘텀은 약화됐으며 3분기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 관련 모멘텀 또한 제한적일 전망이다"며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코로나 19 관련 업체들의 주가 급락과 시장 전체 부진 속 동반 급락했던 신약 개발사들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초 이후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임상 파이프라인들의 연이은 부정적 소식이 발표되며 신약 개발사들의 주가는 부진하다"며 "연초 주요 신약 개발사 8개 기업의 합산 시가 총액은 22조5000억원이었던 반면, 현재는 15조3000억원으로 약 32%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부정적 임상 관련 소식과 더불어 지난해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기술이전, 임상 결과 발표 등 모멘텀의 부재가 작용했으나 이를 고려하더라도 최근 신약 개발사들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잦아드는 국면에서 우선적으로 신약 개발사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신약 개발사들 중에서도 남은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중 기대 가능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이 기대되는 기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대표적으로 기대가능한 모멘텀으로는 기술이전과 이어질 수 있는 학회 혹은 임상 관련 마일스톤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