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10조원 대규모 계약 체결...중장기 성장성-대신

대신증권이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SK이노베이션과의 10조원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은 "9일 오전 공시를 통해 주요 고객사인 SK이노베이션과의 대규모 판매계약 체결을 발표했다"며 "2024~2026년 동안 총 10조원 규모로 연평균 매출액 3조원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공급 제품은 하이-니켈 양극재로 주로 포드와의 합작사를 포함한 공격적인 미국 증설에 대응한 물량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월 대신증권은 2025년 매출액 가이던스를 8조원으로 제시했으나 이번 계약은 일부만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고려한 추정치는 약 9조원"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이번 계약에 반영된 양극재 판매 규모는 연간 10만톤 전후로 추산되며 계획된 니켈, 코발트, 망간(NCM) 생산능력 확보 계획은 약 6만톤 수준이기에 추가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내 미국 공장 건설에 대한 계획이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미국의 생산능력을 유럽과 동일한 규모로 가정한다면 2025년 에코프로비엠의 전체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산 40만톤 규모(현재 6만톤)에 이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