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 시장은 조금 진정했습니다. 코스피는 2.4%, 코스닥 지수는 5.7% 각각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중형, 소형주 지수도 각각 7% 가까이 오르는 등 중소형주 위주로 집중됐던 직전 하락 폭을 어느 정도 만회했습니다.
단 아직은 하락이 모두 만회되지 않은 종목이 많습니다. 특히 이번 하락이 2분기 실적 마감일을 전후해 집중되면서 호실적에도 주가만 내린 종목이 속출했습니다.
태웅로직스, 하이비젼시스템, 엠아이텍, 에스에이엠티 등이 이런 종목으로 꼽힙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이상 늘어난 종목 중에 지난 12일 이후 주가가 많이 내린 기업을 집계한 결과입니다(PER 20배 이상은 제외).
특히 티플랙스까지 상위 7개 종목은 영업이익이 2배 이상 크게 늘었음에도 주가는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태웅로직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 동안 23% 급락 후 반등 폭은 3%로 미미합니다. 하이비젼시스템도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18% 하락한 뒤 23일 8% 반등했지만 이후 다시 주가 하락 중입니다.
좋은 실적에도 주가가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일은 주식 시장에선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흔한 사례야말로 유망한 투자 기회를 찾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번처럼 전체 시장의 급락이 지나고 난 후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시장에 대한 과도한 불안, 개별 기업 미래에 대한 지나친 우려가 호실적과 저평가를 가리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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