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매출·영업익 동시 증가한 게임회사 8곳 어디?

PER 20배 미만 기업도 7곳

코로나 '언택트'의 대표적인 수혜 분야인 게임업체들이 지난 2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PER(주가수익비율) 20배 미만 기업이 7곳에 달했다.

가치투자 포털 아이투자의 분석에 따르면 게임소프트웨어 업종 16개 종목 가운데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기업은 총 8곳으로 집계됐다.

'쿠키런 대박'으로 올해 경이적인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인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무려 624% 증가한 12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 역시 437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이 확실한 상황이다.

'미르4'의 흥행을 이끌고 있는 위메이드 역시 2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82% 급증한 7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232억원)도 흑자전환.

넷게임즈와 웹젠의 영업이익 증가율도 놀라운 수준이다. 모바일 게임 'V4'의 흥행으로 넷게임즈의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대비 136%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웹젠 역시 최근 몇몇 악재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에 비해 1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 회사의 매출액 증가율도 전년대비 29%로 전망돼 견조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 밖에 미스터블루, 조이시티, NHN, 컴투스 등도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동시에 증가하는 회사로 분류됐다.

반면, 카카오게임즈와 엔씨소프트의 경우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네오위즈, 게임빌, 넷마블, 선데이토즈, 펄어비스 등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에 비해 감소하는 그룹에 포함됐다.

게임업종 16개 기업 가운데 7월 21일 종가 기준 연환산 PER 20배 미만인 기업도 7곳으로 파악됐다. PER이 가장 낮은 곳은 웹젠(8.5배)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게임업종 중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있고 관리종목이 아닌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