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에 돈 쌓이는 속도가 다르다… DB하이텍 1위

[이익잉여금 증가율 상위 20선] 덕산네오룩스 JYP엔터 씨젠 종근당 순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투자를 결정할 때 본업을 통해 10년간 자기자본과 이익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인지 살펴봤다. 재무 구조가 안정적이면서 영업활동을 통해 이익을 내고, 다시 그 이익을 장기간에 걸쳐 곳간에 차곡차곡 쌓는 기업이라면 초보투자자가 접근하기에 무난하다는 뜻이다. 10년이 너무 길다면 5년 기준으로 들여다보는 것도 차안이다.

6일 가치투자 포털 아이투자가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기업의 최근 5년간(2016년 1분기~2021년 1분기) 이익잉여금 증가 추세를 분석한 결과 DB하이텍의 연평균 증가율이 213%로 가장 높았다. DB하이텍은 5년 사이 이익잉여금이 18억원(2016년 1분기)에서 5580억원(2021년 1분기)으로 급증했다.



DB하이텍을 포함해 이익익여금 연평균 증가율 상위 20개 기업의 평균증가율은 61%에 달했다. 해당 기간 순이익이 적자인 기업은 제외했고, MRI 재무 안정성이 3이상인 기업만 포함했다.

덕산네오룩스는 최근 5년 연평균 이익잉여금 증가율이 103%로 DB하이텍의 뒤를 이었다. JYP엔터도 이익잉여금 증가율이 100%를 넘었다.

이어 씨젠 종근당 아프리카TV 지누스 코웰패션 동진쎄미켐 골프존 DL건설 삼화콘덴서 더블유게임즈 디오 파크시스템스 일진머티리얼즈 콜마비앤에이치 동원시스템즈 웹젠 에코마케팅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한편 이번 집계에서는 창업투자회사인 우리기술투자와 현대엘리베이 등 당기순이익의 변동폭이 큰 기업은 제외했다. 솔브레인홀딩스 NAVER 등 일회성 이슈로 순이익이 갑자기 높아진 기업도 숫자가 왜곡돼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