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총자산회전율 증가 기대되는 7선

데브시스터즈, LX세미콘 등 자산 잘 활용해 매출 'UP'

5년 연속 총자산회전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으로 데브시스터즈 등 총 7곳이 뽑혔다.

19일 아이투자 김경수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총자산회전율이 전년대비 증가한 기업들 가운데 올해에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기업은 데브시스터즈, LX세미콘, 종근당, 에코마케팅, 서흥, KG모빌리언스, 삼성SDI 등 총 7곳으로 파악됐다.

총자산회전율(Sales/Asset, S/A)은 매출액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를 보여주는 활동성 지표다. 숫자가 높으면 자산이 효율적으로 이용됐다는 뜻으로, '1'을 넘으면 자산을 적절히 잘 활용 중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매출이 떨어져 재고가 늘어나면 총자산회전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임 콘텐츠 회사인 데브시스터즈의 경우 2017년에는 총자산회전율이 0.12에 불과했지만 매년 조금씩 수치가 개선돼 지난해에는 0.5를 넘었고, 올해에는 무려 2.0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쿠키런' 대박으로 지난해 1만원 아래에서 거래되던 주가가 올들어 16만1000원(3월26일)까지 수직 상승했다. 현재는 쿠키런 킹덤의 구글플레이 매출이 하락하면서 10만원 아래로 떨어진 상태지만 '2021년 최고의 상승주' 타이틀을 가졌던 만큼 시장의 기대치는 여전한 분위기다.

반도체 회사인 LX세미콘 역시 올해 총자산회전율이 1.79로 추정돼 5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 확대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음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창립 80주년을 맞은 종근당 또한 꾸준한 실적으로 5년 연속 총자산회전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고, 온라인 마케팅회사인 에코마케팅은 히트 브랜드인 '안다르' 인수 등으로 기업 활동성이 크게 확장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서흥, KG모빌리언스, 삼성SDI 등도 5년 연속 총자산회전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수치는 '1' 아래에 머물러 제한적인 활동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