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2분기가 정점이라고? 실적 상향주 20選

삼천리자전거·금호석유, 하반기 매출 전망도 31% 상향… 코윈테크·현대제철도 주목

코로나 19 기저효과로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 2분기에 정점을 찍은 후 3분기부터는 꺾이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실적 상향주'를 꼽아봤다.

15일 가치투자 포털 아이투자가 올해 하반기 예상 매출액이 3개월 전보다 증가한 기업들 중 2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이 10%이상 증가한 기업을 추린 결과, 삼천리자전거와 금호석유의 매출 상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삼천리자전거는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2%, 502%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하반기 매출액도 3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 19 시대의 비대면 이동수단과 레저수단으로 비수기에도 수요가 늘고 있다. 7~9월까지는 자전거 수요가 급증하는 성수기라 하반기 매출 상승 기대감이 높다.

금호석유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02% 늘어 2조682억원,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 1201억원에서 올해 2분기에는 7236억원으로 502%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반기 매출 컨센서스도 3개월 전 대비 21% 상향됐다. 시가총액이 6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기업 중 하반기 매출 상향률이 가장 높았다.

금호석유는 지난달 중국 합작사인 난징지프로(GPRO)금호화학 지분 50%를 공동투자사인 장쑤지프로그룹 측에 넘겼다. 2025년까지 NB라텍스·에폭시·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등 돈 되는 핵심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는 것. 주가가 1년새 4배로 뛰었으나 2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는 4.8배로 낮다.

시가총액이 2000억원대 초반의 중소형주 코윈테크도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303%, 2853%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예상 매출액 역시 당초보다 21% 높아졌다. 국내는 물론 유럽, 중국향 2차 전지 공정자동화설비 공급이 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현대제철이 지난해보다 3207% 급증해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다. 2분기 매출액도 13% 증가가 점쳐진다. 하반기 매출 예상치도 11% 상향됐다.

전 분기 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기업은 푸드나무다. 푸드나무는 2분기 영업이익이 2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97% 느는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 규모 자체가 작기 때문에 상승률이 높다. 하반기 매출액 전망치는 5% 상향됐다. 2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한국철강은 지난해 4분기 순순실이 449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해 2분기 연환산 PER(주가수익비율)가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해당 분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분기는 모두 흑자다. 하반기 매출액 전망치는 8% 상향됐다.

이 밖에 2분기 실적이 두자릿수 증가하는 기업 중 대한제강 팬오션 세아제강 풍산 롯데정밀화학 녹십자 한미반도체 진성티이씨 동국제강 현대코퍼레이션 등이 하반기 매출 전망치도 두자릿수 상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