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잉여현금흐름 100% 늘린 리노공업, 비결은?

[잉여현금흐름 증가율 25선] 아프리카TV 티씨케이 카카오 순

국내 상장사 중 최근 5년간 연평균 잉여현금흐름(FCF)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리노공업으로 나타났다.

FCF는 기업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현금 중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세금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을 뜻한다. 자본적 지출을 차감하고도 잉여현금흐름이 꾸준히 늘어났다는 것은 현금흐름이 원활하면서 사업도 그만큼 성장했다는 뜻이다.



6일 가치투자 포털 아이투자가 최근 5년(2016년 1분기~2021년 1분기) 간 FCF(연환산 기준) 성장률이 연평균 15%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상위 25개 종목을 추린 결과 리노공업은 FCF가 연평균 104% 늘어 1위를 차지했다.

리노공업은 반도체와 전자제품 불량을 검사하는 테스핀을 만드는데, 글로벌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노공업의 2016년 1분기 잉여현금흐름은 17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610억원으로 약 36배가 됐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주가수익비율)는 45.8배, PBR(주가순자산비율)는 8.42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8.4%다.

아프리카TV도 2016년 1분기 73억원에 그쳤던 잉여현금흐름이 올해 1분기에는 660억원으로 연평균 55% 늘었다. 올해 3월 자체 광고판매 플랫폼인 AAM을 출시해 플랫폼 광고 매출이 늘어나는데다, 브랜드 콘텐츠 광고도 호조세다. PER는 29.8배, PBR는 8.93배이며 ROE는 30%다.

티씨케이와 카카오도 같은 기간 FCF 연평균 성장률이 43%, 41%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어보브반도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NICE NICE평가정보 한국기업평가 조광피혁 순으로 5년간 꾸준히 FCF가 늘어났다.

제이브이엠과 영원무역홀딩스 퍼시스 엔씨소프트 한네트 한국가구 가비아 LG생활건강 써니전자 안랩 POSCO 태광산업 현대에이치티 SK텔레콤 케이아이엔엑스도 FCF 증가율 25선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