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재평가 등의 일시적 이유로 순이익이 급증한 기업들은 다음 분기 혹은 그 이듬해 실적도 주가도 돌아오기 마련이다. 반대로 본업을 통해 꾸준히 영업이익을 늘려가는 '스노우볼' 기업은 속도가 더딜지라도 언제고 시장이 인정해주는 시기가 온다. 본업으로 주주 자산을 불려주는 스노우볼 기업들을 추려봤다.
6일 아이투자가 국내 상장기업들의 5년(2016~2020년)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을 집계한 결과, SK머티리얼즈가 2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5년간 영업이익이 순이익보다 4회 이상 많고, ROE가 꾸준히 15%이상인 기업 중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기업으로 국한했다. 이 중 올해 1분기 연환산 ROE가 10%미만인 기업은 제외했다. 주가는 지난 2일 종가 기준이다.
SK머티리얼즈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29.6%에 달해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17% 늘어났다. 1순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7.8% 늘어났다. PER(주가수익비율)는 27.7배다.
콜마비앤에이치와 한국쉘석유도 5년 평균 ROE가 24.1%로 SK머티리얼즈에 이어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쉘석유는 1분기 영업이익이 31.1%, 순이익도 28.6% 늘었다. 아프리카TV도 5년 평균 ROE가 23.2%에 달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무려 142.5% 늘었고 순이익도 182.6% 급증했다. PER는 29.5배다.
티씨케이 하나머티리얼즈 코웰패션 네오팜도 5년 평균 ROE가 20%가 넘었다. 이어 LG생활건강 한솔케미칼 한국기업평가 NICE평가정보 나이스디앤비 리노공업 JYP엔터 노바렉스 천보 뷰웍스 인바디 웹젠 나스미디어 순으로 5년 평균 ROE가 높았다.
특히 웹젠은 5년 평균 ROE가 15.6%인데, 올해 1분기 ROE가 23.7%로 1분기 실적이 두드러졌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90.6% 급증했고 순이익도 351.3%나 늘었다. PER는 9.7배로 아직 10배 미만이다.
한편, 5년 평균 ROE가 높은 상위 21개 기업 중 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코웰패션으로 9.1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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