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Q 영업이익 1959억원 추정..목표가 15%↓ 36만원-하나금투

조양희 기자 21.04/19 07:48 조회 751 누적점수:: 0

하나금융투자는 19일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가를 종전보다 15% 하향한 36만원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1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한 4,967억원, 영업이익은 약 63% 증가한 1,959억원(OPM, 39,4%)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선 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렉키로나주를 생산하기 위해 생산설비는 할당이 됐는데, 렉키로나주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 그러나 1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로 렉키로나주의 공급계약이 체결되면서 셀트리온의 실적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렉키로나주는 2020년 생산 분인 약 10만 도즈로 보이며 이로 인한 매출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추정했다는 설명이다.

선 연구원은 올해 램시마SC 생산은 감소,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3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생산 규모를 최대 320만 도즈로 언급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판단할 때 현재 확보된 1공장에서의 130만 도즈를 올해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올해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매출 규모를 작년에 생산된 10만 도즈를 더해 약 140만 도즈라고 가정 시 셀트리온헬스케어로의 공급가 60만원을 적용하면 약 8,400억원으로 추정된다는 것.

선 연구원은 "물론 향후 렉키로나주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 생산라인을 확대할 수 있으나, 현재 셀트리온의 공장 규모와 생산 중인 품목 수를 고려할 때 당장 올해 추정을 크게 증가시키기는 어렵다"면서 "실제 공급계약 체결 규모를 보면서 향후 렉키로나주의 생산 규모는 확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선 연구원은 이로 인해 셀트리온의 이익 추정 규모가 감소,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3월 26일 유럽 EMA로부터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지만, 아직은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지는 않았다며 실제 각 국가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주가는 분명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선 연구원은 "5월 재개되는 공매도로 인해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 심리는 위축돼 있지만 렉키로나주 공급계약 체결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확인한 뒤에 셀트리온 주가를 매수하게 된다면 늦는다"고 지적했다. 공매도가 재개된다 하더라도 그 동안 이미 셀트리온 주가는 조정 받은 상태라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30만원 대에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현재 시점은 저점 매수를 시도해야 하는 때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