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표적항암제, 최고 권위 암학회서 발표

JW중외제약이 혁신 표적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JW-2286'의 전임상시험 결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암학회에서 발표된다.

JW중외제약은 다음달 9~14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 Annual Meeting 2021)'에서 STAT3을 타깃으로 한 JW-2286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식 발표주제로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미국암연구학회(AACR)는 전세계 4만여 명의 암 관련 의료인, 제약·바이오 업계 전문가를 회원으로 거느린 암학회로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되고 있다.



중외제약의 JW-2286(개발 코드명, 이전 코드명 ST-2286)은 STAT3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로 삼중음성유방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STAT3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및 약제 내성 형성에 관여하는 다수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STAT3을 억제하면 강력한 항암효과가 기대되나 STAT3 표적항암제 개발은 아직 성공한 사례가 없다.

JW중외제약은 AACR 연례학술회의에서 JW-2286의 전임상 시험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JW-2286은 STAT3 활성을 바이오마커로 갖는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기존 표준요법 대비 높은 유효성과 정상세포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에 대한 강력한 효능에 대해서도 발표한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호르몬 수용체(EP, PR)와 표피성장인자(HER2)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방암의 한 종류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STAT3은 암 치료 타깃으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단백질"이라며 "이번 AACR 발표는 STAT3을 타깃으로 하는 JW-2286에 대한 경쟁력을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