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에 따르면 스웨드뱅크는 아프리카TV 지분을 5.05% 보유 중이다. 앞서 스웨드뱅크가 최근 3년 동안 국내 상장사에 대한 지분 공시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부 변동 내역에 의하면 지난 17일 특수관계인인 스웨드뱅크 로버 케피탈 인베스트(Swedbank Robur Kapital invest)가 아프리카TV 주식 2만15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에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지분율이 5%를 넘으면서 공시 의무가 생겼다.
아프리카TV 주가는 최근 1개월간 7만7000원 내외에 거래됐다. 앞서 작년 3월 급락 이후 6만원 선에서 거래됐던 주가가 올해 들어 오름세를 보이며 8만6000원까지 올랐다가 소폭 조정을 받았다.
스웨드뱅크는 투자 관리 회사로 운영된다. 다양한 펀드에 대한 투자 자문 및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펀더멘털 분석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스웨드뱅크의 투자 철학이다.
아프리카TV는 '아프리카TV' 등 디지털미디어 서비스 제공 업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1965억원,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3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63억원으로 전년 대비 6% 늘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생태계 강화에 따른 1인당 월평균 결제 금액(ARPPU) 및 결제 유저의 증가와 더불어 esports 등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 제공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는데, ▲매출 증가에 따른 과금 수수료 증가 ▲화질 개선에 따른 회선료 증가 ▲최근 기간 경과 분석을 통한 연체율 증가에 따른 매출채권 손상 증가 등이 주 요인이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올해 아프리카TV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4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569억원이다. 예상대로라면 지난 2018년 연매출 1000억원 돌파에 이어 약 3년 만에 2000억원을 넘는다. 게다가 최근 5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24.6% 25.8%에 달한다.
교보증권 김한경 연구원은 플랫폼(기부경제) 매출이 1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상반기 신규 광고 솔루션 AAM 런칭에 따른 광고 사업의 고성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2019~2020년 중 종속기업인 아프리카오픈스튜디오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멀티플랫폼 지점을 제외하고 영업 일부 지점을 양도하기로 결정했었다. 이에 따라 발생한 손익을 중단영업손익으로 구분하여 표시했다.
이날 오후 2TL 42분 기준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3.26% 오른 7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0년 연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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