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미디어 주가는 16일 오후 2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0.9% 오른 3만8150원이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나스미디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7%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3340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나스미디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이다. 나스미디어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나스미디어는 KT 계열 광고업체로 디스플레이광고를 중심으로 한 PC 및 모바일, 디지털방송광고(IPTV), 디지털옥외광고 매체판매업을 하고 있다. 주요 상품은 미디어렙(방송광고를 방송사 대신 판매하는 방송광고 판매대행사)으로 광고주의 예산 범위 내에서 광고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미디어 플래닝을 제안한다.

광고매체 판매 대행을 통한 렙 수수료가 주 수익원이며 광고주는 주로 대형, 중견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품목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 DA(PC, 모바일) 53%, 모바일플랫폼 26.7%, 디지털방송(IPTV) 8.5%, 디지털옥외 11.7% 등이다. 인터넷 광고 대행업체 '플레이디'를 주요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최근 4년간 매년 1100~1200억원대의 매출과 200~3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다. 지난 '19년 설립 이래 연간 취급고 1조원(연결기준)을 최초로 돌파하며 역대 두번째 300억원 초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305억원).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이 전년대비 15% 성장하면서 온라인 DA 사업과 모바일플랫폼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1116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12% 줄었고, 순이익은 229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상반기는 코로나 영향으로 광고시장이 위축되면서 광고 취급고가 감소했으나, 하반기는 주요 광고주(게임, 가전)가 집행 예산을 늘리고 코로나 수혜업종(금융, 식음료)의 물량이 확대되면서 반기실적이 전년보다 좋아졌다. 1~2분기는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43%, 30% 감소했으나 3~4분기는 각각 25%, 23% 증가했다.

올해 1분기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나스미디어 매출액은 293억원(전년동기대비 +11.9%), 영업이익은 67억원(+47%)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추정치를 이전 대비 소폭 상향 조정했다. 국내 디지털 중심 광고비 집행으로 온라인 DA 매출이 고성장하고, 코로나 회복으로 옥외광고 매출액은 28%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스미디어의 지난해 4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10%, 유동비율은 173%를 기록했다. 차입금 비율은 0.6%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41.1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14.6%에서 지난해 13.7%로 소폭 하락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0배로 지난해 말 1.69배보다 높아졌다. 주가는 늘 주당순자산 위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