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실적] 한국카본, 영업익 757억...컨센 18% 초과 달성

서정민 기자 21.02/26 13:26 조회 1061 누적점수:: 0

한국카본이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었으며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회사 측은 기수주 선박용 보냉재의 인도량 증가와 매출 다각화 덕분이라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는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바빴다. 여기에 MDI 가격이 7월까지 지속 하락해 원재료 비용 감소도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4분기는 대체로 부진했다.

26일 공시에 따르면 한국카본의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757억2768만원으로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641억원 대비 18.1% 높아 컨센서스를 초과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3배 증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16억6526만원으로 전년 동기 2734억250만원 대비 50.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73억7880만원으로 전년 동기 177억168만원 대비 224.1% 증가했다.

작년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4분기 매출액은 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979억원 대비 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7억원, 당기순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1% 줄었다.

증권업계에선 4분기 탑라인은 꺾이고 MDI도 올라서 매출과 이익이 부진할거라 예상했었다. MDI 가격이 작년 8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4분기부턴 원재료 부담으로 작용할 거란 분석이었다.

올해는 매출이 둔화되나 수주잔고는 사상 최대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최진명 연구원은 "2021년 LNG선 보냉제 납품 예정 물량은 2020년 대비 19% 감소된 18척 분량으로 추정된다"라면서 "LNG 운반선 발주 환경이 정상화됨에 따라 올해 수주잔고는 급증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이날 오후 1시 26분 현재 한국카본 주가는 전일대비 0.43% 상승한 1만18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