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상제이엘에스의 주당 배당금은 430원이다. 회사 측에서 밝힌 시가배당률은 6.39%다.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배당수익률은 7%다. 만일 아직 올해가 많이 남았지만 현재 주가에 주식을 매수한 상황에서 회사가 올해도 430원의 배당을 유지한다면 7% 배당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지난 2016년부터 주당 430원의 배당을 유지했다. 또한 최대주주는 주당 300원의 배당을 지급하는 차등배당도 실시해왔다. 최근 10년 동안 시가배당률은 모두 5%를 웃돌았다. 일정한 규모의 배당을 유지했던 가운데 7500~8000원이었던 주가가 작년 3월 급락 이후 6000원대에 머물면서 시가배당률이 올랐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정상어학원으로 알려진 영어 교육업체로 오프라인 직영어학원을 기반으로 초중등생 대상의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하여 학원 및 교재, 온라인콘텐츠 등 수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단기적인 교육경영 환경에 쇼크가 있었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작년 2월 전면 휴원을 시작했고 3월 말부터 비대면 화상수업으로 대체했으며 5월부턴 정상수업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2020년 3분기 기준 오프라인 학원 매출은 전체 매출의 63%, 온라인은 13%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교육 유관사업의 매출 비중은 20%다.
미국 시애틀과 중국 심천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해외도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하여 수업을 진행했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가을학기부터 정상 수업 중이며 시애틀 지역은 아직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중국 내 유수의 기업과 합작을 통해 미미영어를 설립했으며 합작법인에 교재 및 콘텐츠 수출을 주 수익으로 하고 있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지난 4년(2016~2019년)간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5년 69억원에서 2019년 134억원으로 2배 가까이 커졌다. 연평균 성장률은 18%에 달한다. 덕분에 8%였던 영업이익률은 14%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2020년 연간 매출액은 854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 3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0%로 내렸다. 순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 76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당시 회사 측은 "2020년은 이례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하여 3월 전면휴원 및 4월 비대면수업으로 인한 수업료 일부 차감 등의 영향이 컸다"라면서 "그렇지만 빠르고 정확한 대응으로 5월 이후 정상적인 수업과 부분적인 비대면 수업 및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전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는 2019년 7000~8000원 선에서 작년 3월 급락 이후 대체로 6000원대에 머물러있다. 작년 말 6700원 선을 넘기도 했으나 배당락 이후 다시 600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지난해 이익이 줄었음에도 전년과 동일한 배당을 유지해 배당수익률이 오히려 높아졌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64%, 유동비율 101%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3.4%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0.4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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