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공시에 따르면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BlackRock Fund Advisors)는 지난 15일 기준 카카오 지분을 5.18%(459만6963주)를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특수관계자 지분을 포함한 카카오 지분율이 5% 미만이었는데, 지난 15일 카카오 주식 약 20만3142주를 추가로 매수하면서 보고 의무가 생겼다.
카카오는 지난해 주식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작년 4월까지 18만원대였던 주가는 어느덧 50만원을 넘어섰다. 작년에만 153% 올랐고 현재는 작년 말 대비 29% 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0.6% 오른 50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는 지난 9일 작년 4분기와 연간 잠정실적을 발표했었다. 작년 4분기 대체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다. 4분기 매출액은 1조2350억원, 영업이익은 1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88% 성장했다. 순손실을 지속했으나 적자 폭은 줄었다.
연간으로 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4조1567억원, 영업이익은 120% 급증한 456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67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집행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증권업계는 올해도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올해 카카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5조5197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7729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연구원은 "2020년 1조1000억원(+72% 전년비)을 기록했던 톡비즈 매출은 올해도 5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라면서 "메인 비즈니스 고성장과 신사업 실적 개선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률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했다.
DB금융투자 황현준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이어지고 있으나 올해도 괄목할 실적 성장과 보유 지분 가치 상승 등으로 주가 우상향 추체는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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