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실적] 신세계, 연결 영업익 883억..컨센부합

서정민 기자 21.02/08 16:49 조회 672 누적점수:: 0

신세계가 지난해 대체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다.

8일 공시에 따르면 신세계의 지난해 연간 잠정 영업이익은 883억8751만원으로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이하 연결기준).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919억3200만원 대비 3.9% 낮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7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3942억원 대비 25.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09억9599만원으로 전년 동기 5931억2336만원에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코로나 타격으로 매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신세계그룹 지주사로 신세계 백화점을 운영 중이며, 종속회사를 통해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사업, 면세점사업 등을 운영한다.

4분기도 실적이 부진했다. 4분기 매출액은 1조3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30억원으로 53% 줄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4배 급증했다.

교보증권 정소연 연구원에 따르면 면세점 부문의 영업요율제(임대료 감면 정책) 적용에 따른 손익 개선과 3차 코로나 재확산에도 백화점 총 매출의 역성장 폭 축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와 함께 2020년 결산 배당 공시도 냈다. 주당 배당금은 150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0.6%다. 신세계는 별도법인 기타수익으로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 자산양도에 따른 자산처분이익이 발생했으나 이 처분이익은 현금 유입이 없는 신세계디에프 현물출자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것으로 처분이익 영향을 제거하면 배당 성향은 15% 수준이라 설명했다.

이날 신세계 주가는 전일대비 2.94% 상승한 24만500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