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실적] 한솔케미칼, 6년 연속 최대 매출 경신

올해도 전년 대비 성장 전망

서정민 기자 21.02/05 16:46 조회 1024 누적점수:: 0

한솔케미칼이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4분기는 매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작고 상여금 등의 비용이 반영됐다.

5일 공시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의 지난해 연간 잠정 영업이익은 1519억3057만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이하 연결기준).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1514억5000만원에 부합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91억6616만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지난 2015년 이후 6년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00억8135만원으로 대비 42.9% 늘었다.

회사 측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대로 매출과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종속기업투자주식 처분이익과 종속회사 토지매각에 따른 유형자산처분이익이 발생해 순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만 따로 계산하면 매출액(159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로 연간치보단 낮다. 영업이익은 268억원, 순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46% 증가해 연간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인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50% 이상 작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계절적 영향으로 QD 소재 출하량이 감소하며 연말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에 대해 "2021년 차세대 QD 소재 출시 가능성이 높으며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라며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및 프리커서 출하량이 증가 추세에 있고 2차전지 바인더 NB라텍스 매출 또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솔케미칼은 실적 발표와 함께 배당 공시도 냈다.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배당금을 1800원으로 결정했다. 한솔케미칼은 지난 2014년 이후 꾸준히 배당을 늘리고 있는 회사다. 지난 2013년 지급했던 주당 500원에서 어느덧 1800원까지 커졌다.

이날 한솔케미칼 주가는 전일대비 6.62% 상승한 21만75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조4567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의 18.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