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아래 내용은 2020년 12월 23일자 스노우볼레터에 소개됐습니다. 스노우볼레터는 아이투자가 매일 아침 발송하는 투자자를 위한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아이투자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독자가 아니신 분들과도 정보를 공유합니다. 일부를 발췌해 기사체로 재구성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다가온다.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기도 쉽지 않은 요즘이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의 설렘은 여전하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 수년간 크리스마스나 어린이날, 추석 등 기념할 만한 날에 어울리는 주식을 선정해 발표해왔다. 친한 이들과 모여 얘기를 나누다 보면 주식 얘기도 나올 수 있고 그때 소개돼도 괜찮겠다 싶은 우량한 기업을 여러 기준으로 골랐다.
이번 크리스마스 주식의 키워드는 '사랑'이다. 1년 중 가장 로맨틱한 날도 지금이기 때문이다. 그리곤 사랑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으로 '신뢰'와 '행복한 미래'를 꼽았다. 특히 주식 투자자로 한정한다면 신뢰와 행복한 미래를 가진 기업이야말로 사랑할 수 있는 주식이 될 것이다.
우선 신뢰는 최근 10년 동안의 자기자본이익률(ROE)로 측정해 본다. 매년 이 수치가 10%를 넘긴 기업을 추렸다. 유동적인 사업 환경에서 이 정도 성과를 냈다면 신뢰를 얻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22일 기준 2188개 상장사 중 불과 31개만이 이를 충족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전체의 1.5%에 불과하다.
다음으로 행복한 미래는 내년 예상 실적을 살폈다. 올해보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이다. 물론 예상이 빗나갈 수도 있지만 그간 이들 기업이 보여준 성과를 믿는다면 한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위 31개 중 증권사 예상치(컨센서스)가 있는 기업은 24개로 압축된다. 그중 예상 매출 성장률이 높은 순으로 10선을 뽑아 아래 최종 명단을 완성했다.
올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기업 중 하나인 인바디의 내년 예상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다. 올해 코로나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는 노바렉스는 2위에 올랐다. 올해는 엇갈렸지만 과거에 잘해온 기업, 내년이 기대되는 기업이란 점이 아래 리스트의 공통분모다.
인바디와 리노공업은 작년 크리스마스 주식 10선에도 포함된 유이한 종목이다. 작년 선정 이후 주가는 극과 극인데, 리노공업은 99% 상승, 인바디는 27% 하락이다. 작년 10선 중 리노공업이 주가 상승률 1등, 인바디는 최하위를 차지했다.
* 작년 크리스마스 10선은 선정일 이후 현재까지 평균 16% 상승 (2019.12.24 ~ 2020.12.22)
올해는 극명한 온도차를 보인 두 기업이지만 내년엔 회복 또는 성장 유지에 대한 기대가 높다. 특히 인바디는 올해 주요 매출처인 헬스클럽 등 실내 운동시설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만큼 내년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크다.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주식을 고를 때 밸류에이션은 따로 고려치 않았다. 좋은 기업에 집중하되 덜컥 무조건 매수하는 일은 피하자. 투자 판단을 위해선 최소한 위 10선의 PER을 고려해 나름의 가치평가를 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좋은 기업은 여러 투자자를 행복하게 만든다. 행복한 연말과 성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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