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트론의 주가는 2일 1.28% 내린 1만16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비아트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405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비아트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비아트론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비아트론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전공정 장비인 Back Plane(기판) 열처리 장비를 제조한다. 열처리 장비는 고품위 패널인 AMOLED/고해상도 LCD 분야의 LTPS-TFT기판 제조와 Flexible Display 패널 제작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와 BOE 등 중화권 패널업체다. '20년 3분기 누적 제품별 매출비중은 Flexible Display 열처리장비 74%, AMOLED 열처리장비 15%, Oxide TFT 열처리장비 7% 등이다.

비아트론은 지난 2017년~2018년 1000억원대의 매출과 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매출액 1291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BOE의 3개 라인 투자와 CSOT 등 주요 업체들의 신규 라인투자가 지속되고, 환율상승으로 외환환산이익도 발생했다. 반면 2019년은 국내 및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투자 감소로 연간 매출 5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부터 실적이 다시 반등하는 분위기다. 최근 분기인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399억원 대비 55% 증가한 618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억원에서 137억원으로 309% 늘었고, 순이익은 48억원에서 116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고객사 수주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코로나에 국내 패널업체들은 투자를 이연했으나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들은 OLED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 32%, 유동비율 28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0.1%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3012.3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비아트론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9년 3.6%에서 지난해 3분기 8%로 상승했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로 지난해 말 0.93배보다 올랐다. 주가는 주당순자산 부근에 형성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