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업뎃] 비아트론, 신규 수주계약 공시...매력있나?

비아트론이 신규 수주계약을 발표했다. 7일 오후 2시 41분 현재 비아트론은 전일 대비 0.7% 오른 2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아트론은 이날 중국 오르도스 위안성 옵토일렉트로닉스사(Ordos Yuansheng Optoelectronics Co., Ltd(BOE))와 디스플레이용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8억2574만원으로, 지난해(2015년) 개별기준 매출액의 12.91%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4월 7일부터 6월 20일까지다.

이날 발표한 공급계약은 비아트론이 올해 들어 세 번째 공시한 계약이다. 비아트론은 공시 기준으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3건의 계약을 통해 175억원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의 39%에 해당한다.



비아트론은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양산에 필요한 열처리 장비를 만드는 업체다. 장비산업 특성상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가 늘어나면 수혜를 입는다. 특히 비아트론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 BOE, 티안마(TIANMA), 대만 AUO 등 해외업체에도 납품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열처리 장비는 한국의 비아트론, 테라세미콘과 일본의 YAC 등이 경쟁하고 있다.

신규 수주를 공시한 가운데 비아트론은 지난해에 개선된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2015년 개별기준 매출액이 451억원으로 2014년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900%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70억원으로 255% 늘었다.

국내 및 중국 업체들의 디스플레이 패널 투자가 진행되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비아트론은 공시 기준으로 총 8개의 수주계약을 맺었는데, 이들 계약의 합계가 441억원으로 2014년 매출액(328억원)보다 34% 많았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3.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다. 자본과 이익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고, 장비업체 특성상 매출과 이익 변동이 크다. 이에 주가 등락 또한 클 수 있음은 투자자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