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이틀 만에' 연초 주가로 돌아간 우량주 20선

"좋다 말았네"

아이투자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고 매월 포트폴리오와 소회도 공개하는 권용현 교수(필명 넥클리스)가 올해 첫 달 주식 투자를 표현한 말입니다. 아마 많은 분이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올해 시작과 함께 거침없이 상승하던 주식 시장이 지난 목요일(1/28)과 금요일(1/29), 이틀간 조정을 꽤 강하게 받았습니다. 급락의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꼽히지만, 역시 이번에도 약 3개월 동안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조정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시장 하락이 반가운 투자자는 많지 않겠지만 평소 특정 주식을 눈여겨봤다면 이럴 때 관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히 해당 주식이 연초 대비 크게 상승하기만 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레터는 이런 주식들을 한번 찾아봅니다. 구체적으론 현재 주가의 작년 말 등락률이 -5% ~ 5% 사이인 주식 가운데 올해 연중 최고 상승률이 높은 순입니다. 그런 다음 주식MRI 점수가 15점 이상, 주가수익배수(PER)가 0~20배 사이인 주식으로 압축했습니다.

아래가 그 결과인 20선입니다. 이지홀딩스가 올해 가장 '많이 올랐던' 종목입니다. 한때 연초 대비 67.5% 급등했지만, 지금은 다시 작년 말과 비슷한 주가(2.3% 상승)로 돌아왔습니다.

명단을 보면 올해 주목받던 우량 기업이 꽤 보입니다. 매커스, 현대글로비스, 대한제강 등입니다. DB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 유안타증권 등 주가 상승과 함께 주목받은 증권주들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보고만 있던 종목이 오를 땐 '진작 살 걸'하는 마음이 누구든 듭니다. '○○○○ 원만 되면 무조건 살 텐데' 하고 다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 가격에 다시 돌아오면 선뜻 매수하기 힘듭니다.

주가 그 자체가 아닌 기업과 주가를 비교하는 투자자만이 과감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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