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테스, 고객사 설비 투자 확대 수혜 전망

올해 영업익 681억 예상.. 최대 실적 기대

테스가 주요 고객사의 설비 투자 증가에 힘입어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테스는 삼성전자와 519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이며 지난 2019년 연매출 규모의 29%다. 계약기간은 올해 7월말까지로 대체로 올해 1~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포함해 올해 현재까지 총 5건의 공급계약 공시를 발표했다. 5건의 계약 금액 합계는 1165억원으로 작년 연간 공시한 계약금액 1035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증권사들은 테스가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올해 테스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337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104%) 급증한 681억원이다.

DB금융투자 어규진 연구원은 올해 테스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220억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시안, SK하이닉스 국내 및 우시 등 신규 장비 투자 영향으로 호실적을 거둘 거란 분석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P2 DRAM, NAND 및 SK하이닉스의 M16 DRAM 신규 투자 등이 연간 이어질 거라 기대했다.

앞서 증권사에서 추산한 2020년 4분기 매출액은 443억원(+3% 이하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은 25억원(-41%)이다. 4분기 추정치와 작년 3분기 누적 실적을 합산한 2020년 연간 매출액은 2357억원,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182% 증가하게 된다. 4분기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나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이미 전년 연간치를 훌쩍 웃도는 만큼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주가는 다소 주춤하다가 지난 19일부터 점차 상승했다. 이날은 장 중 3만155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후 2시 33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1% 오른 3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6108억원으로 작년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의 각각 18배, 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