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의 주가는 22일 전일 대비 동일한 5460원이다. '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케이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9%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668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케이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이다. 케이프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케이프는 대형선박 엔진 부품인 실린더라이너 제조업체로 케이프투자증권을 주요 종속회사로 두고있다. 케이프가 생산하는 실린더라이너의 59%는 신조선용으로 HSD엔진과 현대중공업, STX중공업, 유럽 및 중국 엔진빌더에 납품하고 있다('20년 3분기 누적기준).

실린더라이너는 마모를 방지하는 금속 통으로 하나의 대형엔진에 통상 5~14개의 실린더라이너를 필요로 한다. 피스톤링과의 마찰로 마모되어 주기적인 교환이 필요한 소모성 부품이다. 교환주기는 통상 5~7년이다.

케이프의 '19년 연결 매출액은 3515억원으로 전년대비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케이프 개별 매출액은 35% 증가한 390억원, 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66억원이다. '19년 하반기 선박들의 저황유 사용이 일시적으로 늘면서 실린더라이너 주문량이 급증했다.

최근 분기인 '20년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548억원 대비 30% 증가한 3302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2억원에서 178억원으로 17% 늘었고, 순이익은 41억원에서 75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조선 업황 개선으로 실린더라이너 수요가 늘었고, 자회사 케이프투자증권도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수수료수익이 늘었다. '20년 3분기 말 수주잔고는 224억원이다.

케이프의 차입금 비율은 5.7%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3.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4.4%에서 지난해 3분기 5.9%로 늘었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8배로 지난해 말 0.93배와 비슷하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지난해 주가가 138% 상승하며 비슷한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