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디에스피의 주가는 5일 오후 2시 41분 현재 전일 대비 1.7% 내린 2305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영우디에스피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4%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984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영우디에스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영우디에스피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영우디에스피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업체다. 설계부터 제작, 조립, 검사 및 테스트까지 하는 LCD, OLED 검사장비 일괄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주력장비는 Cell과 Module의 불량픽셀을 검사하는 ACA, MVI 등으로 삼성디스플레이, BOE 등 다수 디스플레이 업체에 납품된다. 2020년 3분기 누적 내수 매출비중은 20%, 수출 비중은 80%다. 2020년 3분기 말 수주잔고는 470억원이다.

영우디에스피는 2017~2018년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 및 외환손실, 연구개발비 지출로 영업적자를 냈다. 2019년에는 고객사 투자감소로 매출이 줄었지만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115억 흑자전환했다. 2017년 초부터 2019년 말까지 주가는 70% 하락했다.

2020년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최근 분기인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452억원 대비 65% 증가한 744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원에서 76억원으로 1493% 늘었고, 순이익은 18억원에서 149억원으로 708% 증가했다. 중국 대형 디스플레이업체의 투자 확대로 이익이 좋았다. 3분기 이후에도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로부터 디스플레이 장비 계약을 2건(계약금액: 223억원, 109억원) 맺으며 신규수주를 이어갔다.

유안타증권 박진형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올해도 영우디에스피의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9년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음에도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하다"라며 "저평가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우디에스피의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64%, 유동비율은 145%다. 차입금 비율은 22%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8.2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0년 3분기 기준 22%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7배로 2020년 3분기 말 1.28배보다 상승했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위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