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카카오게임즈 상장에 떠올린 SK바이오팜의 추억

상장 직후 급등.. 이후 조정

무려 60조원이 몰리며 15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가 10일 증시에 입성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정규장 거래 시작이다.

공모가가 2만400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인 2만1600원에서 4만8000원에 거래될 수 있다. 단, 시장에선 이미 '따블'인 4만8000원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개장과 함께 상한가인 6만2400원까지 직행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절대적이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공모가에 매수한 투자의 첫날 수익률은 이론상 최대치인 160%에 이른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이 급락할 땐 지금 같은 공모주 열기는 상상조차 힘들었다. 3월 하순부터 시장이 급반등하면서 공모주 시장도 서서히 풀렸다가, 올해 7월 2일 이 회사의 등장으로 현재의 열풍이 시작된다.

[중계] SK바이오팜, 상장 후 첫 5분의 기록
☞ 영상보기 youtu.be/SSyad_gERY4

위 영상에 기록된 첫 5분이 10일 카카오게임즈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단 주의할 점은 그 이후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따상'에 이어 이틀 더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26만9500원까지 급등했다. 공모가 4만9000원의 5.5배에 달한다. 이후엔 하락한 뒤 안정돼 17~19만원 사이를 기록 중이다. 9일 종가는 전일 대비 1.6% 오른 19만1000원. 연일 급등하는 SK바이오팜에 뒤늦게 탑승한 투자자는 20~30% 손실을 보고 있단 얘기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를 사지 못해 상장일을 기다리는 투자자라면 Sk바이오팜의 추억과 교훈을 떠올리며 차분히 투자전략을 가져가 보자.

[참고] 카카오게임즈 많이 못 받아 아쉬운 당신께
☞ 영상보기 youtu.be/30x9IRWkXO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