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동원개발, 2Q 이익 2배↑ + 배당매력

동원개발의 주가는 1일 오후 1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3.39% 오른 3965원이다. 2020년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동원개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3596원이다.

최근 연도 동원개발의 주당 배당금은 170원이다. 현재 주가 기준 4.3%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동원개발은 최근 분기인 2020년 2분기 누적 주당 순이익(EPS)이 768원으로 전년 동기 564원 대비 36% 늘었다. 배당은 기본적으로 이익에서 나오는 만큼 올해도 이익 성장이 이어진다면 전년 이상의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

2011년부터 배당 추이를 보면 2018년까지 7년 연속 배당금을 올렸다. 이는 실적이 꾸준히 성장한 점이 기반이 됐다. 다만 지난해는 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해 배당 규모도 소폭 줄였다. 배당을 꾸준히 늘린 덕분에 배당수익률은 2018년부터 4%를 넘어섰다. 10% 내외였던 배당성향은 최근 3년 동안 상승해 지난해 18%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이익이 줄었지만 배당 규모를 어느 정도 유지했다.





동원개발은 부산, 경남 중심의 중견 건설회사로 동진건설산업, 동원주택, 동원종합건설 등 14개 계열사가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는 전국 30위, 부산 1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기록한 전국 30위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순위다. 주택건설산업 분야에서 전국 7만여세대를 공급했고 비스타동원, 동원로얄듀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동원개발 매출에서 공사수익 비중이 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015년까지만해도 공사수주로 벌어들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 미만이었지만 공사수익이 점차 증가했다. 지난해부터는 분양수익 비중을 넘겼고 올해 상반기 기준 공사수익 비중은 62%다.

동원개발 매출은 지난 2014년 이후 성장을 지속했다. 게다가 2018년부터 연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는 연간 최대 매출을 다시 썼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18년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는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외주비, 하자보수비 등 비용이 크게 늘면서 매출원가율이 전년 대비 10%P 상승했다.

동원개발은 전일(8월 31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을 밝혔다. 동원도시개발을 자회사로 편입해 올해 2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했다. 2020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52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05억원에서 47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순이익은 191억원에서 367억원으로 92% 증가했다.

분양 매출 증가가 올해 2분기 성장을 이끌었다. 분양 매출은 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게다가 이익이 2배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매출은 증가한 반면 매출원가는 감소한 덕분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0.9%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P 상승했다.

호실적 발표에 주가도 강세다. 반기보고서 발표한 날에 이어 이날도 주가는 전일 대비 상승 중이다. 덕분에 올해 연초 주가와 비슷해졌다. 앞서 동원개발 주가는 작년 2분기부터 수익성이 부진하면서 주가도 줄곧 하락세였다. 현재 주가는 작년 7월에 기록한 52주 최고가 대비 25% 낮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0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 14.6%, 유동비율 87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