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때 더 어렵다"
주식투자를 하고 나서 처음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매도'입니다. 지금 손실인데 팔아야 할까, 팔고 더 오르면 어쩌나, 다른 종목은 뭘 사야 하나 등 매도를 결정하기 전 고민은 한 두 가지가 아닌데요.
국내외 많은 투자 대가들은 책과 인터뷰 등을 통해 매도의 원칙을 밝힌 바 있습니다. 각자 노하우는 다르지만 크게 3가지 원칙은 공통으로 발견됩니다.
아이투자 대표 유료 서비스인 가치플러스클럽도 이러한 3가지 원칙을 지켜 매도 결정을 내립니다. 지난 6월 10일 출발 이래 모두 11번의 매도 판단을 내렸는데 아래처럼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목표했던 주가에 도달했을 때
☞ 가장 행복한 경우입니다. 팔고 더 오르더라도 이미 실현한 수익에 즐거워하셔도 좋습니다.
2. 투자 아이디어가 틀렸거나 상황이 달라졌을 때
☞ 가장 매도 결정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손실을 확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래도 처음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틀리거나 상황이 변했다면 반드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무조건 '존버'가 성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3. 더 좋은 종목을 발견했을 때
☞ 투자 경험이 쌓이면 가장 많이 겪는 상황입니다. 추가 매수할 현금이 없을 때도 주로 사용합니다. 지난 3월 코로나 사태로 증시가 급락했을 때 위 기준에 따라 더 매력적인 종목으로 교체하는 투자자도 많았습니다. 이 판단을 내릴 땐 교체할 종목이 더 좋다는 근거가 분명할수록 성공률이 올라갑니다. 단순히 기존 종목이 안 오른다는 이유로 새로운 종목으로 교체하는 건 실패할 때가 더 많습니다.
실제로 가치플러스클럽의 히스토리 코멘트를 통해 매도 배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크레더블과 JYP Ent.는 목표가 도달,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더 좋은 중소형주 편입, 인터로조는 투자 아이디어 훼손이 각각 매도 이유입니다.
[투자 히스토리 코멘트] - 가치플러스클럽
[2020.8.21] 이크레더블은 실적과 배당을 모두 높여가는 주식입니다. 현 주가가 적정 수준 이상이라 수익을 실현했고, 언제든 투자 기회가 생기면 매수해도 좋은 회사라고 판단합니다.
[2020.8.21] JYP Ent.는 첫 단기 급등주입니다. 매수 이후 빠르게 상승해 수익률을 확정했습니다.
[2020.8.21] 매도일을 보면, 2020.8.11~19 에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여러 종목을 매도했습니다. 2분기 실적 시즌에 맞춰 더 매력적인 중소형주를 편입하는 전략에 따라 매매를 진행했습니다.
[2020.8.21] 인터로조는 기업 본연의 경쟁력은 여전하나,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줄어 원데이렌즈 매출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하반기도 이런 우려가 여전해 다른 기업 교체를 위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확정하고 매도했습니다.
위 원칙에 따라 충분히 숙고하고 매도했는데 주가가 더 오르면 누구나 허탈한 생각이 듭니다. 그럴 땐 좀 더 마음을 여유 있게 가져보세요. "나한테 주식을 산 사람도 수익이 났구나"하는 생각이 도움됩니다. 여유있는 마음 또한 위 매도원칙 못지않게 중요한 성공 투자의 요소입니다. 여유 없는 마음은 성급한 판단으로 이어져 결과를 그르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도 코로나19 걱정에 마음의 여유를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칙을 재확인하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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