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분석] 노바렉스, 5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 힘입어 노바렉스가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과 11일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3%다.

11일 노바렉스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60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69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노바렉스는 작년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이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105억원(+55% 이하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은 124억원(+75%)으로 작년 연간 매출액의 각각 69%, 76%를 차지한다.



지역별로 보면 상반기 국내 매출은 1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수출 매출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7억원 대비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작년 수출액의 68%에 달하고 지난 2018년 연간 수출액 규모는 넘겼다.

노바렉스 주가는 올해 3월 급락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해 3월 2만원 선 아래로 내린 뒤 반등했고 최근 5개월 새 130% 이상 올랐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유행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신규 소비자가 늘어날 전망이란 의견도 있다.



노바렉스는 다이어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등을 만드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업체다. CJ, 종근당 등 대표 브랜드를 포함한 200여개 고객사의 350여개 제품을 생산한다. 예컨대 CJ의 BYO 유산균과 뉴트리원의 루테인164 등이 노바렉스가 만든 제품이다.

노바렉스의 강점은 개별인정형 원료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바렉스는 올해 2월에 인정받은 '락티움'을 포함해 총 36건의 개별인정 원료를 확보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청에서 고시되거나 개별인정된 원료만을 사용해야 한다. 개별인정 원료의 경우 일정 기간 동안 식약처의 심사를 거쳐 인정받은 영업자만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개별인정 원료를 확보한 사업자는 해당 원료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시장 고성장에 발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 노바렉스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노바렉스는 작년 11월부터 오송에 신규 공장을 증설 중이다. 2021년 3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신규 공장이 완공된 후 가동을 시작하면 노바렉스의 생산능력(CAPA)이 현대 수준보다 약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증권 이혁진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의 주문 확대와 증가하는 수출 물량을 감안했을 때, 노바렉스의 신규공장 완공은 성장의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노바렉스는 지난 2018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도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에 따른 주요 고객의 주문량이 늘면서 연매출 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올해 노바렉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209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 늘어난 230억원이다. 더불어 신규 공장이 완공되는 2021년도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면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