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추적] KB자산, 게임빌 다시 늘려.. 골프존은 일부 차익실현

2020년 4월 지분변동 공시 집계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최근 한 달간 4개 기업에 대해 지분 변동을 보였다(5% 이상 보유한 종목 기준).

KB자산은 지난 3월 지분율을 2%P 이상 줄였던 게임빌의 지분을 다시 늘렸다. 지난 4월 30일(보고서 작성 기준일) 기준 게임빌 주식 89만9600(13.64%) 보유 중이다. 세부 변동 내역에 의하면 지난 4월 2일부터 4월 28일까지 12거래일간 게임빌 주식을 사들였다.

이런 가운데 게임빌은 전일(13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연구원은 "게임빌이 사업목적에 '지주사업'을 추가했다"라며 "이번 사업지주회사 체제 완성으로 최대 리스크가 해소됐고 게임빌이 보유한 컴투스의 지분가치 대비 저평가된 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B자산은 게임빌 외 공시한 3종목인 지트리비앤티, 코오롱인더, 골프존의 지분은 모두 축소했다.

이 중 골프존의 지분율이 가장 많이 줄었다. 골프존은 지난 4월 24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골프존은 ▲가맹점 골프존파크 확대 ▲스크린골프 라운드 증가 ▲해외 하드웨어(H/W) 판매 증가 등에 따라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 발표 다음 날인 27일 골프존은 27% 급등했고 이때를 KB자산은 매도 기회로 삼아 일부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