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정상제이엘에스, 배당의 안정성이 강점

정상제이엘에스의 4일 종가는 전일 대비 0.31% 오른 6440원이다. 2019년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정상제이엘에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다. 이날 시가총액은 1010억원이다.

최근 연도 정상제이엘에스의 주당 배당금은 430원이다. 현재 주가 기준 6.7%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최근 분기인 2019년 4분기 누적 주당 순이익(EPS)이 489원으로 전년 동기 227원에서 115% 증가했다.

정상제이엘에스 배당은 꾸준함이 돋보인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주당 420원의 배당을 유지하다 2016년부터 430원을 주당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순이익이 절반 이상 줄었음에도 배당 규모를 유지했다. 순이익 증감에 따라 배당 규모를 바꾸기보단 배당의 절대액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정책을 보였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정상어학원으로 알려진 영어 교육업체다. 오프라인 직영 어학원을 기반으로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라인 콘텐츠와 교재 출판 및 유통사업도 한다. 주요 브랜드는 어린이 전문 영어교육 프로그램 CHESS, 전문 영어 교육 프로그램 ACE, 조기유학·연수 프로그램인 Vancouver 등이 있다.

2008년 12월 1호점 개원을 시작으로 전국 71개 학원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이다. 또한 수학 전문 브랜드로 '매셀프(Mathself)'를 런칭했고 대치동, 분당, 목동 지역에 운영한다. 지난 2018년 11월엔 영유아 컨텐츠인 카카오키즈잉글리쉬를 런칭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매출에서 학원사업의 오프라인 학원 매출이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한다(61.7%). 다음으로 교재 판매 등 교육 유관사업은 21.6%, 온라인 콘텐츠는 13.3%로 뒤를 잇는다.

정상제이엘에스의 실적은 조금씩 성장해왔다. 지난해엔 처음으로 연매출 900억원을 돌파하면서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증가 폭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정상제이엘에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93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134억원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 36억원에서 약 2배(115%) 증가했다. 2018년 4분기에 기타영업외비용이 발생했으나 지난해 말에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당시 회사 측은 "회계 추정 보수적 평가로 충당부채를 설정(일회성 요인)함에 따라 기타손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정상제이엘에스의 학원은 휴원 중이며 이는 전년과 비교해 실적에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주가는 저점 대비 19% 반등했다. 지난 급락 때 5500원대 아래로 하락했고 정상제이엘에스주가가 5500원 아래로 하락한 건 2014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주가가 하락한 만큼 배당금을 430원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배당수익률은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19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 73.2%, 유동비율 91.7%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5.1%로 아주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28.4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