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실적, 배당, 전망" 등 매년 1~2월에 집중되는 이런 일들은 투자자의 중요 관심사입니다. 대략 마무리되는 3월 중순까지 이를 취합해 주기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난 1월 30일 집계해드린 2019년 배당 공시현황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2월 11일까지 배당을 발표한 기업 대상입니다.

예년을 고려할 때 앞으로 약 700개 기업이 배당을 공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평균 40~50여 개 기업이 집중적으로 공시를 내는 만큼 발표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매주 1회 업데이트합니다.

11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정렬한 결과 한국기업평가가 14.3%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8년에 비해 무려 배당을 265% 늘린 '폭탄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한국기업평가88,400원, ▲500원, 0.57%의 대주주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입니다. 한국기업평가는 특별히 설비투자가 필요 없는 서비스업입니다. 이번 배당을 통해 그간 회사에 쌓인 현금을 본사에 배분하는 정책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기업평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높아지고, 주가 또한 프리미엄을 받게 될 것입니다. 다만 2019년 배당이 작년 순이익을 넘는 수준이어서 올해(2020년)도 이 정도 배당을 유지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2위인 웅진씽크빅2,205원, ▼-35원, -1.56%도 11.9% 깜짝 배당을 발표했습니다. 웅진그룹은 코웨이를 인수했다 다시 매각하는 과정에서 그룹 내 현금흐름 이슈가 있습니다. 웅진씽크빅의 이번 배당도 이런 배경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웅진씽크빅이 올해 50% 이상의 배당 성향을 유지한다고 공시했지만, 배당의 절대액이 올해도 유지될 수 있을지는 신중히 지켜봐야 합니다.

중간배당을 하는 회사가 대거 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도 특징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1년 동안 보유했을 때 쏠쏠한 배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삼양옵틱스와 씨엠에스에듀, 유아이엘6,500원, ▼-10원, -0.15% 등이 연간 기준 8%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