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사스, 메르스와 비교한 신종 코로나 영향은?

우한 폐렴 이슈는 전염 및 확산 속도, 발병 근원지가 중국이라는 점에서 과거 주요 바이러스 감염 사례와 비교시 최소 1분기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29일 이베스트 투자 증권 안진아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과거 사스, 메르스 사태보다 전염속도가 빨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중국 관련 소비주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사스의 경우 국내 발생일 기준 이전 3개월 메르스 사례 경우 국내 발생일 기준 이후 3개월 간 소비재 업종 수익률이 부진했다. 즉, 국내 발생일 기준 전후 약 6개월 소비재 업종의 주가가 악화되고 회복이 진행됐다.



안 연구원은 “소비재 가운데 회복기간이 길었던 업종은 호텔/레저, 유통, 섬유의복, 화장품 순이다”며 “외국인 입국자 수 및 면세점 판매 추이 등 매크로 지표 반등 역시 3개월에 걸쳐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메르스 사례의 경우 외국인 입국자 수는 발병 이후 전년동기 대비 41.0% 감소, 중국인 입국자 수는 45.1% 급감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통상 한달 이후 입국자 수 및 면세점 판매 저점 도달한 후 3개월 진입 시점부터 반등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메르스 사태 발생 시점보다 중국 의존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절대 입국자 수 대비 따이공 수요, 중국 온라인몰, 현지 사업 전개 여부 등 외국인 및 중국인 입국자 수 급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역량에 따라 차별화된 주가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F&F는 국내 면세점 매출 비중은 약 60%로 중국인 및 외국인 입국자 수 감소에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겠으나 지난해 중국 티몰 온라인 및 연말 상해 오프라인 진출 등 현지사업 전개와 국내 수요가 견조한 디스커버리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영업 이익 부문에서 코스메틱 부문 기여도가 약 84~85% 추정하는 가운데 비디비치 매출 비중의 약 64%로 중국 비중이 압도적이다”며 “면세점 수요 이외 지난 하반기 중국 티몰 글로벌, 징동 닷컴 등 현지 온라인몰 진출과 중국 이외 지역 및 새로운 신규 고객층 확보 전략, 신규 코스메틱 브랜드 런칭 등 부문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