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HIC는 전일(25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5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93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26.3%로 전분기 대비 4.1%p 올랐다.
시장 기대치도 넘어섰다. 최근 1개월간 증권가에서 추정한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62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이다. 매출액 추정치는 한 달 전보다 14%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실제 매출액은 추정치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18% 상회했다.
호실적에 대해 26일 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연구원은 "4G 관련 GaN 트랜지스터(증폭기)와 해외 방산 매출이 주를 이뤘다"며 수익성이 좋은 해외 방산 매출 비중이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이번 실적 증가가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RFHIC 실적 발표 약 2시간 뒤에 분석 리포트를 냈다. 그는 화웨이향 매출이 일시적으로 급증한 점을 호실적 주 배경으로 꼽았다. 화웨이가 제재 발표 이후 핵심 부품 거래선이 차단될 것을 우려해 재고 확보를 위한 추가 주문을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이창민 연구원은 하반기 화웨이향 매출에 대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화웨이 이슈가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낮으며 화웨이의 통신장비용 칩 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 내다봤다.
메리츠종금증권 정지수 연구원도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1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4분기부터 5G 투자를 위한 GaN 트랜지스터 공급이 본격화된다며 하반기 매출액을 500억원으로 예상했다.
조철희 연구원도 3분기에 화웨이향 매출이 크게 줄지만 4분기부터 다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향으로는 웨이퍼 소싱 업체 다변화를 통해 납품이 재개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 3분기에 올해 말부터 시작되는 삼성전자, 미국, 일본향 수출 관련 수주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FHIC 연간 실적 전망은 올해보다 내년에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1개월간 증권가에서 전망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1246억원(+15%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은 259억원(-3%)이다. 아울러 내년 매출액은 2837억원(+128%), 영업이익은 709억원(+174%)을 기록할 전망이다.
RFHIC 주가는 지난 1분기 잠정실적 발표(4월 24일) 이후 5월 15일까지 33% 올랐다. 그러나 이후 10일간 46% 하락하며 단기 조정 받았다. 최근에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26일 오후 2시 16분 주가는 3만1700원(+0.8% 전일비)이다. 이는 저점 대비 54% 오른 상태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7431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259억원의 28.7배다. 2019년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5.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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